한탄강 지질명소들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한탄강에서 느끼는 ‘지질의 시간’


한탄강 지질공원은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되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 세계지질공원인데,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으로는 최초다. 화적연, 비둘기낭 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재인폭포 등 26곳이 유네스코에서 인증한 지질?지형 명소로 채택되었다. 이 책에서는 한탄강 지질명소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그곳의 지질 특성과 형성 과정, 찾아가는 방법, 역사적 사연들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한탄강 유역에 위치한 지질명소들은 포천, 연천, 철원 지역에 걸쳐 있는데, 유네스코에서 채택한 지질명소 26곳에 저자들이 선정한 합수머리 하식동굴과 신답리 3층 용암을 더해 총 28곳을 다룬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전에도 수도권과 가까운 한탄강 지역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잘 알려진 관광지였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기암괴석이 널린 한탄강의 풍광을 소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탄강 유역이 형성된 과정과 한탄강 지질이 지닌 특성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지금으로부터 54만 년 전부터 12만 년 전 사이에, 북한의 평강 지역인 680m 고지와 오리산에서 분출한 많은 양의 용암이 한탄강 유역을 여러 번 덮었다. 현재 그 흔적을 우리가 주상절리, 폭포, 협곡과 같은 형태로 만나보는 것이다. 우리는 한탄강의 절경을 스치듯 지나가며 감상할 뿐이지만, 그 속에는 수십만 년 동안 흐르고 깎이고 굳어진 시간의 흔적이 쌓여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지질의 시간에 담긴 신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의 저자들은 지구과학 선생님, 지질학 교수로서 십수 년간 한탄강 유역을 지질답사 하며 한탄강의 지질?지형을 연구한 ‘한탄강 알리미’들이다. 이 책을 손에 들고 한탄강 주변으로 아이들과 지질답사를 떠나보면, 현무암 주상절리가 전해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제목 :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떠나는 여행

저자 : 권홍진정병호안락규이문원

출판 : 동아시아

연도 :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