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학 시절 좋았던 점 하나를 고르라면 나는 고기를 꼽는다. 정말 고기는 원 없이 먹어봤다. 여름이면 주말마다 바비큐 그릴 파티를 한다. 이때 한국 유학생들은 인기가 아주 좋았다. 바로 불고기 덕분이다. 하지만 돈이 조금 든다. 그런데 미국 친구들은 얄밉게도 마시멜로라고 하는 싸구려 사탕만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마시멜로를 바비큐 판에 구우면 입에서 녹는 맛이 기가 막히다. 나도 한 번 입에 맛을 들인 다음에는 채 익기도 전에 주워먹곤 했다. 부드러운 달콤함은 매혹적이다. 이때 친구들이 말했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