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방 선거가 코앞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를 통해 소수의 대표를 뽑고 이들에게 중요한 결정을 한동안 위임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이 많으면 모든 이가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을 통해 하나의 의견으로 합의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과속 자동차에 부과하는 범칙금을 더 올릴지 아니면 현재 금액을 유지할 지와 같은 결정을 짓기 위해 매번 국민투표를 하는 사회를 상상해 보라. 결정해야 할 시시콜콜한 일들이 수없이 많은 현대 사회를 떠올리면, 모든 결정에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것은 사회 전체에 엄청난 기회비용을 야기한다.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맨날 투표만 해야할 수도 있다. 당연히 소수의 대표를 직업 정치인으로 뽑고 그들이 모두를 대신해 결정하도록 일정 기간 위임하는 것이 당연히 훨씬 더 효율적이다. 내가 뽑은 대표나 정당이 얼마나 일을 잘 했는지는 다음 선거를 통해 평가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