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소통망인 페이스북을 자주 이용한다. 나와 관심거리가 비슷한 사람이 많다. 뭐라도 나랑 겹치는 것이 많은 사람이 나와 친구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니 당연한 일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내 친구들 여럿이 재밌어하는 소식은 나도 재밌다. 가만히 페이스북을 쳐다보고만 있어도 요즘 과학계에서 새로운 소식이 어떤 것이 있는지, 주변 과학자 중 누가 새 책을 냈는지,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이 최근 어떤 활동을 하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시대다. 비슷한 연령대의,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친구 중에 많아, 청소년을 열광케 할 아이돌 그룹 신곡 발표 얘기는 볼 수 없지만, 흥행에 처참하게 실패한 공상과학(SF)영화는 화제가 된다. 손바닥만한 스마트폰으로 누리 소통망을 잠깐 들여다보기만 해도,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가 재밌어할 만한 따끈따끈한 새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2159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