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도, 아버지도, 형도 의사였다. 그도 의대를 갔으나 당시 마취도 없이 진행되는 수술과 환자의 비명, 그 과정에서 흘러 넘치는 피를 보는 일을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2년도 되지 않아 그는 자퇴를 하고 만다. 그러나 대학을 다니는 동안 그는 박물학이라는 학문을 접하면서 깊게 빠져들게 된다. 그의 아버지는 단지 피를 보는 게 싫다며 의대를 중퇴한 아들에게 실망했지만 이미 때려치운 걸 어쩌겠는가. 아버지는 당시 안정적이며, 신망도 높은 직업인 신부가 되라는 새로운 제안을 한다. 찰스는 신부가 되면 교회 일을 대충 해치우고 남는 시간에 박물학을 연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냉큼 아버지의 제안을 받아들여 신학대학에 들어간다...

원문 보기: http://inmun360.culture.go.kr/content.do?cmsid=28&mode=view&cid=104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