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나 옥스퍼드, 버클리 등은 명문 대학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대학 도시의 이름이다. 우리는 늘 전국 대학 서열을 매기고, 어느 대학이 전 세계 서열에서 몇 번째에 들었는지 관심이 많지만, 정작 명문 대학이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는다.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프린스턴과 같은 명문 사립대가 재단과 동문들의 막대한 지원에 기반하는 것과 달리, 유럽 대부분의 명문 대학은 공공의 복리, 특히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 세워진 공립학교다. 그래서 '대학 도시'들은 학생들이 전체 주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소도시이면서 인근 지역 전체를 먹여 살리는 중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우수한 젊은이들이 앞다투어 찾아오고 우수한 학생과 교수진이 더욱더 명성을 높여 갈 터이지만, 이것은 세계적인 명문대로 널리 인식된 이후에야 가능한 일이다. 애초에 이들 공립학교는 어떻게 명문이 될 수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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