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 벌써 1년 넘게 진행 중이다.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가 현실 데이터에 기반한 여러 감염확산 모형을 제안하기도 했다. 온라인 매체 <퀀타매거진>(www.quantamagazine.org)은 과학의 최첨단 연구를 소개하는 좋은 기사를 자주 공개한다. 얼마 전 <코로나19 팬데믹 모형연구로 힘들게 배운 교훈>(The hard lessons of modeling the Coronavirus pandemic)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감염확산을 설명하는 여러 이론 모형이 있다. 한쪽 극단에는 감염병에 걸린 사람, 병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 아직 감염되지 않은 사람 등 사람들을 몇 가지 유형으로 간략히 구분하고, 각 유형에 몇 명의 사람이 있는 지 그 숫자만을 변수로 이용하는 모형이 있다. 이를 구획모형(compartment model)이라 부른다.

병에 걸린 감염자가 몇 명인지, 그 숫자는 이용하지만 감염자 각자가 어디에 사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감염되었는지 등의 정보는 전혀 이용하지 않는 단순한 모형이다. 구획모형의 장점은 단순성에 있다. 단 몇 개의 수식만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자의 수가 어떻게 늘어나고 줄어드는 지 결과를 쉽게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