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기후 위기를 극명히 보여주는 현상들이 자주 보도되어 왔다. 대표적 온실 기체인 이산화탄소(CO₂)의 대기 중 농도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한다거나 소멸을 향해 다가가는 북극 빙하의 운명은 일부 예에 불과하다. 최근 시베리아를 강타한 이상 고온 현상과 거대한 산불은 이 지역 영구 동토층의 운명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북극 주변의 영구 동토층에는 오랜 시간 축적된 막대한 양의 동식물 사체가 언 상태로 저장되어 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의 진행에 따라 미생물에 의한 사체 분해가 촉진되면서 다량의 메탄(CH₄)과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시베리아에서 목격된 거대한 싱크홀들은 지하에 축적된 메탄 가스의 폭발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런 급격한 변화가 지역 주민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전 지구적 기후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