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뀌는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익숙했던 일상을 탈피하여 뉴노멀을 창조해 가는 것도 있지만, 경쟁의 열풍 속에 묻혀 있던 것들이 갑자기 드러나기도 한다. 그중 하나가 대학이다. 더 크게 얘기하면 교육이다.

재수생이 유리해졌다고 휴학 열풍이 대학가를 휩쓸고, 교육의 빈부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입시 경쟁은 식지 않는다. 아무리 학령 인구가 줄고 있어도 수도권 대학들의 입시 경쟁률은 여전하다. 새로운 노하우를 터득한 교수들의 동영상 강의가 놀랍게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비대면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고 있다며 학비를 돌려 달라는 시비는 끊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대면을 고집하는 강의는 불안하다며 수강 취소가 빗발치고, 동영상 강의에만 수강생이 몰린다. 결국 대부분의 학생들은 편하게 학점만 잘 받고 싶은 것이다. 해외 명문 대학의 유명 동영상 강의가 인터넷에 차고 넘치는데, 도대체 매 학기마다 수백만 원씩 내고 학교에 등록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