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쯤 일이다. 연구실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학과에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학과 행정팀에서 연락이 왔다. ‘외국인 학생들 것은 주변 한국인 학생들이 같이 해서 내주세요.’ 확인서를 발급받는 사이트가 한국어로만 되어 있으니 일일이 통역해 주고 공인인증서까지 받아 대신 프린트해 주어야 한다. Bilingual Campus를 표방하고 수많은 외국인 대학원생의 입학을 허가한 학과의 행정팀이 왜 이 일을 한국인 학생들에게 맡기는지 이해할 수 없어 행정팀 직원과 전화를 붙잡고 대판 싸웠다. 그 직원은 “다른 연구실은 다 알아서 잘 제출하는데 왜 학생만 그렇게 열을 내세요?”라고 하더니 결국은 “그럼 학생네 연구실만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라는 답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