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신경 연결망을 이용한 물리학 개념의 발견(Discovering Physical Concepts with Neural Networks)’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물리학 학술지 ‘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되었다. 서로 다른 네 종류의 물리학 문제를 인공지능을 통해 살펴본 연구 결과가 실렸다. 이 중 대중의 큰 관심을 끈 것은 바로 태양계에 대한 결과다. 지구에서 본 화성과 태양의 위치를 입력으로 이용해 학습시킨 인공지능이 지구가 아닌 태양이 태양계의 중심이라는 것을 알아냈다는 결과가 논문에 담겼다. 모두 알고 있는 지동설을 찾아낸 것이 뭐 그리 신기한 일이냐고 독자가 생각한다면,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행성운동의 중심이 지구가 아닌 태양임을 밝히기까지, 우리 인류는 수천 년이 걸렸다. 이 일을 인공지능은 아주 짧은 계산 시간 안에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