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 또는 격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 ‘quarantine’의 어원은 40일을 뜻하는 이탈리아 어 ‘quaranta giorni’이다. 14세기 유럽에서 흑사병(페스트)이 창궐했을 때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외지 사람들을 40일 동안 격리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때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의 절반 가까이 희생되었다. 약 300년 뒤의 갈릴레오는 종교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로마로 가던 도중 흑사병이 퍼져 토스카나와 교황령의 경계 부근 산골에 2주 정도 격리되기도 했었다. 그 다음 세대의 뉴턴은 케임브리지 대학에 다니던 시절 흑사병이 창궐해 대학이 폐쇄되자 고향으로 내려가 1년 반을 보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뉴턴은 운동법칙과 중력, 미적분 등 자신의 가장 중요한 업적의 골격을 세웠다. 그해 1666년은 뉴턴 기적의 해라 불린다. 흑사병이 런던을 휩쓸고 마침 대화재가 다시 런던을 집어삼킨 해가 누군가에겐 기적의 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