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는 움직임과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으며 ‘움직이는’ 동물들에게 있다. 극단적인 예로 멍게류는 살기 좋은 곳을 찾아서 돌아다니는 어린 시절에는 신경계를 갖고 있지만, 적당한 곳에 정착해서 움직이지 않게 된 뒤부터는 신경계를 몸속의 지방처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서 없애버린다. 움직임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몸의 위치와 자세가 변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움직이려면 신경계가 시간을 인식하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날아오는 공이 언제쯤 내 손이 닿는 곳에 도달할지 예상하고, 거기에 맞게 뛰어가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음악에 맞추어 발을 움직이는 것도 박자의 간격을 인식하고 다음 박자를 예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