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토(凍土)’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은 없다. ‘얼어붙은 땅’이라는 말에 마음이 훈훈해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동토는 하늘마저 얼어붙고 태양도 빛을 잃은 곳이 아닌가. 캄캄한 가난한 거리에 메마른 손과 바짝 여윈 얼굴의 사람들이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곳 아닌가.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동토란 북녘 땅의 다른 표현이기도 했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경험도 할 수 없는 머나먼 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