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우유를 권장하면 국민들이 키가 쑥쑥 커져서 서양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리라는 정치지도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하루아침에 식단을 바꾼 동아시아의 민중들은 소화불량과 배탈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보기 어렵게 된 풍속 가운데 ‘우량아 선발대회’라는 행사가 있다. 분유회사가 후원하던 대회였는데, 덩치 큰 유아들을 선발해 상품을 주고, 아이들을 자기 회사 분유의 모델로 쓰기도 했다. 뒷날 모유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되고 아이나 어른이나 덩치가 큰 것보다는 균형 잡힌 몸매를 선호하게 되면서 이 대회도 슬그머니 사라져 갔지만 고도성장기에 어린 시절을 보냈거나 아이를 키웠던 이들은 많이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