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조업체 사업장에서 가장 일이 안 되는 날이 언제일까? 아마 금요일 오후일 것이다. 직원들의 마음은 싱숭생숭하다. 누군가는 ‘불금(불타는 금요일)’이라서 그러리라는 생각을 할지 모르겠다. 틀렸다. 금요일 오후 6시를 좀 넘기면 울산, 거제, 여수, 광양 등 산업도시의 많은 사업장에는 수십 대의 버스가 들어찬다. 직원들은 근처에서 ‘한잔’ 할 생각이 아니라, 버스를 타고 상경할 생각에 마음이 들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