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결혼하던 시절만 해도 봄과 가을이 되면 ‘청첩장 때문에 못살겠다’는 기사가 난무했다. 나는 청첩장을 돌리면서 ‘언젠가는 내게도 축의금 때문에 힘든 날이 오겠구나’라고 지레 걱정했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오지 않았다. 청첩장을 가져오면 정말로 축하하는 마음이 샘솟는다. 돌 반지 마련하느라 등골 휜다는 말도 있었다. 웬걸 지난 20년간 돌잔치 초대 받아본 게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