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통계와 데이터 프로그래밍을 대학생들에게 가르친 지 5학기째다. 매 학기 지자체나 정부부처 공공데이터를 통해 멋진 그래프를 그리고 분석도 할 수 있게 해주겠노라 약속하지만, 많은 문과 학생들은 통계학의 간단한 수식 몇 개만 띄워도 질겁하기 일쑤다. 그래도 매 학기 몇몇은 두각을 나타내곤 한다. 혼자 씨름해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친구들이다. 높은 수준의 분석능력을 위해 필요한 지식은 알고리즘과 높은 수준의 통계학인데, 그것까지 사회학과 수업에서 다루긴 어렵다. 미적분학, 선형대수, 확률통계론, 이산수학 같은 공대의 수학 수업을 학생들에게 추천했다. 학과에서 날고 긴다는 학생들임에도 공대 수업이어서 겁이 났는지 성적은 기대하지도 않고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해보겠다고 한다. 그렇게 사회학과 학생들은 공대와 수학교육과 등으로 원정을 나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