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적인 문화를 비판하고자 하는 시도는 때때로 하나의 딜레마 – 정확히는 오해라고 하는 편이 맞겠지만 - 에 빠지고 만다. 예를 들어, 여성도 CEO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유능한 여성 CEO의 목록을 나열하면 어떤 이들은 이를 성차별 부재의 증거로 이해하곤 한다. 비슷하게, 물리학계의 성차별을 지적하기 위해 CERN(유럽입자물리연구소)의 성비 불균형을 제시하면 어떤 이들은 이를 여성의 열등함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학벌에 대한 얘기도 비슷하게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 학벌과 무관하게 뛰어난 과학자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단순하게 학벌의 부재로 이해하거나 학력에 따른 능력 차이를 학벌에 대한 정당화로 몰고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