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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세상] 전기를 내뿜는 박테리아의 비밀 분자 | 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박테리아 중에는 대사 과정에서 전자를 생성해 배출하는 종류가 적지 않다. 지하수나 흙 속에 널리 존재하는 지오박터속(屬)이 그런 예다. 사람처럼 산소를 들이쉬고 이산화탄소를 내쉬는 것이 아니라 유기물을 삼키고 전자를 내뿜는다. 전자는 근처의 산화철 같은 광물로 전달된다. 지오박터는 폐 전자가 확실히 전달되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를 가지고 있다. 미국 예일대학 미생물학연구소의 팀이 지난달 네이처 생화학에 발표한 논문의 내용이다. 이들은 해당 박테리아가 특수한 전도성 단백질로 만들어진 거대한 스노클(잠수용 호흡 대롱)을 통해 숨을 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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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모 칼럼] 발뼈가 52개나 되는 까닭은? |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그런데 발은? 오로지 발에만 우리 뼈의 4분의 1인 52개의 뼈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손뼈를 사용하는 것만큼이나 발뼈도 사용해야 하는 것 아닐까? 엄지발가락은 엄지손가락만큼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다고 해서 기껏해야 방바닥에 떨어진 리모컨을 집어 올릴 뿐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람 엄지발가락이 쥐는 역할을 포기한 까닭은 두 발로 걷기 위함이다. 엄지발가락으로 지구를 밀고 그 반작용으로 앞으로 나가라는 뜻이다. 발뼈가 아깝지 않도록 많이 걷자. 그게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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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권의 핵인싸] 거짓의 대가 | 유인권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

    새삼 나이가 들면서 솔직함이 그 무엇보다도 귀한 덕목임을 절감하게 된다. 의도적인 거짓은 말할 나위 없겠지만, 당장을 모면하기 위해서 시작된 거짓이 뜻하지 않은 폐해로 굳어지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게 된다. 다소 어렵더라도 사심 없이 사실을 직시하는 솔직함이 궁극적으로 많은 것들을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하는 일들을 보게 된다. 아직 정체조차 잘 모르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비말을 통해 천지사방으로 퍼져나가 줄줄이 확진자를 만들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이 엄중한 과학적 사실을 두고도, 적반하장으로 펼쳐지는 거짓을 어찌해야 할까. 무엇이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조심이든 극복이든 함께 해결해 가는 것이 이토록 힘든 일일까. 그렇게 벌어지는 거짓의 대가는 과연 얼마나 될까...

  • 활동 | ESC 회원 칼럼
    [김홍표의 과학 한 귀퉁이] 적혈구가 '바이러스의 무덤'이 되는 상상 | 김홍표 아주대 약학대학 교수

    1927년 남극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육지 대부분이 빙하로 덮인 부베섬을 향해 항해하던 선원들은 혈색이 흰 물고기를 발견한다. 남극해에 사는 이 얼음물고기는 붉은빛 적혈구가 거의 없는 유일한 척추동물이다. 차가운 물에 산소가 넉넉히 녹아 있는 까닭에 얼음물고기는 혈관의 표면적을 넓히는 방식만으로도 너끈히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끈적한 적혈구를 없애는 것이 추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다..

  • 활동 | 위원회와 소모임
    [문화위] 과학문화위원회 소식을 전합니다. (2020. 09. 18.)

    ESC 회원님들께, 안녕하세요. ESC 부대표 겸 과학문화위원회 위원장 김찬현입니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바뀌었다는 말조차 물리기 시작하는 요즘인데요. 슬기로운 집콕생활 잘 하고 계신지요? 신나는 주말을 앞두고, 올해 진행중인 과학문화위원회 활동과 함께 몇 가지 생각을 나누어 보려 합니다. 올해 들어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하면 역시 ESC-Live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Zoom을 이용한 온라인 포럼으로서, 시즌 중에는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발표를 자원해주신 회원 분들을 비롯하여, ESC-Live의 초기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시고 섭외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한문정 님과 멋진 포스터를 디자인해주신 김미선 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시즌 1은 과학문화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