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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모임][공과사] 우연과 필연

    유당불내증 환자가 마신 최고급 우유 이 책의 첫인상이다. 최고급 우유는 물론 생명 현상에 관한 철학적 논의다.글쓴이가 이에 대해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심히 의심스럽다. 물활론, 생기론과 그에 대한 비판에서 나온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까지 짚어가며 독자적인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듯이 보이지만, 주장이 불분명하고핵심의 주변을 맴돈다. 저자가 자신의 주장에 자신이 있었다면, 몇가지 핵심적인 사안에 대해 충분히 강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자연에서 생명이 지니는 지위, 생명의특성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맞닿아 있다. 이에 제대로 답하려면, 생명과 비생명사이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지, 둘이 근본적으로 구분될 수 있는지혹은 여부를 밝혀야 한다. 물활론과 생기론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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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모임][공과사] 우연과 필연

    과학자로서 과학의 발견을 넘어 자신이 터득한 이론을 사유의 세계로까지 확장하려 한 모노를 나는 존경한다. 과학의 시초는 철학이었다. 사유의 세계와 하나의 학문이었던 과학은 천문학적, 역학적 혁명을 거쳐 객관적 공리를 추구하는 하나의 독립된 분야로 성장하였다. 그리고 인간에 기원에 대한 신학적 창조론을 뒤엎는 진화론의 등장은 또 한번 생명에 대한 인간에 기존 사상을 뒤엎었다. 과학이 철학으로부터 독립되고, 인간 기원의 물음에 대한 객관적 증거들은 하나같이 신화적 신비를 거부하는 방향으로만 증명되었다. 하지만 필연이라고 믿고 싶은 인간은 본능은 인간의 존재가치에 신비적 요인을 제거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했다. 그리고 과학적 근거가 아닌 신의 영역을 끌어들이거나 물활론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과학의 발전을 감성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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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모임][공과사] 우연과 필연

    겁나 먼 옛날, 제가 대학원에 진학했을 시절, 과학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어 관련 책들을 많이 읽었다. 그때 부분과 전체, 우연과 필연을 연달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다시 두 권의 책을 공과사에서 나란히 다루는 것을 보니, 마치 두 권의 책이 오랫동안 함께 해서 편안해진 커플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부분과 전체는 무척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남아있고 책의 내용도 기억이 나는데 우연과 필연은 머릿속에 남은 게 없었다. 전혀 새로운 책을 접하는 것처럼 책을 보는데 여전히 어렵다. 자크 모노가 1970년대에 이런 통찰을 가졌다는 것은 정말로 놀랍다. 저자는 생명체는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태어나며,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진화를 해온 것처럼 생각하는 통념에 일침을 가한다. 생명체의 탄생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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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모임][공과사]우연과 필연

    생명체의 진화, 우연의 세계를 넘어 필연의 세계로?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어린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물론 나도 어린 사람이다)1989년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유행가 만남 이란 곡의 가사 구절이다. 세속적인 유행가 가사로 글을 시작한 이유는 순전히 우연 때문이다. 한 인간이 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암튼 이 인간은 지금 사랑에 빠졌다. 인간이 사랑에 눈이 멀면, 누구나 지금의 사랑이 한번 스쳐 가는 우연이 아닌 반드시 맺어지는 필연이길 바라게 된다. 위의 유행가 가사처럼 말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어떤 필연적인 이유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기를, 우리가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우리의 존재가 처음부터 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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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모임][공과사] 우연과 필연

    이 책에 대한 나의 서평은 거칠고 공격적인, 그리고 짧은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책은 사금을 품고 있는 시궁창이다. 한 발자국 더 얘기해 볼까? 이 책은 품고 있는 사금보다 오물의 양이 훨씬 더 많다. 최종적으로 요약을 해 볼까? 이 책은 쓰레기이다. 그리고 이런 책을 쓴 저자 자크 모노를 나는 과학자라 인정할 수 없다. 아주 강하고,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불쾌할 수도 있는 서평이다. 그러니 내가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도 설명해야 마땅하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머리 속도 어지럽지만 그래도 내 생각을 적어 보자. 이 책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 책은 생물학을 모티브로 한 과학철학 책인가 아니면 분자생물학을 기반으로 진화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과학책인가? 나는 모르겠다. 2장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