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 | ESC 회원 칼럼
    [이종필의 제5원소] '기생충', 계급사회의 양자역학 / 이종필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교수

    나도 반지하 방에서 산 적이 있었다. 대학을 5년째 다니던 해에 학과 선후배들과 함께 했던 방 세 개짜리 월셋집이었다. 지대가 낮아 가끔 하수구가 역류하면 역한 냄새가 집안에 가득했다. 반지하는 대체로 환기가 잘 되지 않으니 금상첨화(?)였다. 비가 많이 오면 혹시 집안으로 물이 들이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다. 이 집에서 1년 사는 동안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며 과외로 생활비도 벌었으니 영화 기생충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25년 전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 활동 | ESC 회원 칼럼
    [구석구석 과학사](57)인도에서 발명한 '영(0)' 문명을 바꾸다 / 김태호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교수

    모든 문명이 숫자를 만들어 냈지만, 오늘날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은 인도-아라비아 숫자를 쓰고 있다. 이 숫자 체계의 가장 큰 장점은 인도에서 발명한 영(0)이라는 기호다...

  • 회원 전용 | 서평 게시판
    [소모임][공과사] 사회 속의 기초과학

    사회속의 과학은 기초과학연구원의 설립배경과 성장과정을 사회적 맥락에서 보여준다. 이는 기초과학 연구의 사회적 연관성에 대한 요구를 바탕으로 성찰적과학과 전략적연구의 폭이 넓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은하도시가 과학기업도시(비즈니스)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변모하면서 과학도시는 예술과의 교류 대신에 자족기능과 지속성을 위해 비즈니스기능이 공존하는 개념이 되었고, 기초과학은 예술과 과학의 접점에서 탄생하는 것이 아닌 신산업의 원천, 원천기술에 대한 담론이 주가 되었다. 그러나 이것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공간, 토지이용의 문제와 맞물리면서 과학자들이 관여할 수 없는 영역이 되었다. 문득 세종시 스마트시티의 총괄책임자가 과학기술자아는 것은 의미가 깊게 다가온다. (부디 혁신성이 현실성에 밀리지 않기를 )

  • 회원 전용 | 서평 게시판
    [소모임][공과사] 사회 속의 기초과학

    사회 속의 기초과학, 이라는 말은 진공상태에 존재하는 그 어떤 학문도 있을 수 없다는 지식사회학의 명제를 떠올리게 한다. 사회 속의 기초과학은 그 자체로 동어반복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과학은 인간의 사고하는 방식과 사고의 결과로 얻어지는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총체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곧 사고하는 인간(homo sapiens)이 사회 속에 존재하는 한, 인간이 하는 지식추구 활동이라면 그것이 기초과학이라도 여전히 이 명제는 유효할 것이다. 이 책은 기초과학연구원 IBS 의 역사, 기관사를 다룬다. IBS는 그간의 정부출연 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 등의 기관과 태생이 상이하다. 그만큼 설립목적과 맥락이 달라,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이 책에서도 IBS 탄생 초기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것

  • 회원 전용 | 서평 게시판
    [소모임][공과사] 사회 속의 기초과학

    기초과학연구원(IBS) 설립 5주년을 기해 IBS 출범 배경 등 그리 오래지 않은 기관사를 정리한 책이다. 기초과학에 관한 담론이 궁금한독자보다는IBS 설립을 둘러싼 각종 비화(?)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누군가 우리나라에서 기초과학 연구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사실 곧장 떠오르는 답이 없다. 적어도 IBS보다는 대학을 말할 것 같다. 이 책에 따르면, 인류 역사상대학이 과학연구의 핵심주체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p23)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대 대학 통폐합 이후 펼쳐진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대학 내에서 연구 경험이 축적되기 어려웠다. 기초과학의 주체 타이틀을 쟁취하려 인재 양성 주관 부처인문교부와 아직 행정 권한이 크지 않은 과기처가 일종의 담론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