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C 회원 칼럼
    [송민령의 뇌과학 에세이-26] 뇌과학과 뇌과학자에 대해 자주 받는 질문들 / 송민령 작가

    ◆뇌과학, 뇌공학, 뇌신경과학 등 여러 표현이 쓰이는데 어떤 표현이 맞는가? 공학과 과학은 다르다. 공학은 자동차 등 뭔가를 만들어내는 기술적인 학문이고, 과학은 자연의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다.공학과 과학이 상호작용을 하기는 하지만 다르다. 자연의 일부인 `뇌를 탐구하는 학문`을 말할 때는 신경과학(Neuroscience)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반면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뇌에 관한 지식을 활용한 어떤 제품이나 수단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했다면 신경공학, 뇌공학 등의 표현을 쓸 수 있다. 한국에서는 신경과학보다 뇌과학이라는 표현이 더 널리 알려져 있다. 마음에 대한 관심이, 마음과 가장 긴밀하게 연관된 기관인 뇌로 확장되다 보니 뇌과학이라는 표현이 더 널리 퍼진 듯하다. 하지만 신경계는 뇌

  • ESC 회원 칼럼
    [송민령의 뇌과학이야기]진짜일까, 가짜일까 / 송민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사과정

    어느 강연장에서 진짜 뇌과학 정보와 가짜 뇌과학 정보를 어떻게 구분하나요?라는 질문을 받고 말문이 막힌 적이 있다. 정보의 진위를 판별하지 못해 답답한 심정을 나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과학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별수 있겠나. 자기 분야와 거리가 먼 전공 영역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밖에 없다. 과학에 대한 기초 지식을 많이 아는 편이고, 모를 때 물어볼 만한 사람도 주변에 더러 있는 편이니,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야 상황이 나은 정도다...

  • ESC 회원 칼럼
    [과학협주곡 2-22] 파이프 안의 물은 파이프를 고칠 수 없다 / 문성실 미생물학자

    2006년, 미국 국립 아카데미 (National Academies)는 Beyond Bias and Barriers; Fulfilling the Potential of Women in Academic Science and Engineering이란 보고서를 통해, 과학계의 여성은 각 진로 단계에서 제도적, 환경적 장벽에 직면해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장벽을 낮추기 위해 대학, 기업 및 정부 기관의 광범위하고 혁신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2007년 미국 국립 보건원 (NIH) 은 NIH Working group on Women in Biomedical Careers를 창설하고, NIH에 속한 여성과학자들과 NIH의 연구비를 받는 여성과학자들에게 편견의 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해 왔다.

  • ESC 회원 칼럼
    [야! 한국사회] 총장과 라부아지에 / 김우재 유전학자

    화학은 18세기 유럽에서 근대과학의 대열에 합류했다. 화학혁명의 중심에 산소의 발견 과정이 있고, 그 핵심에 라부아지에가 위치한다. 라부아지에는 프랑스 혁명 때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과학사를 얕게 공부한 사람은, 흔히 라부아지에를 정치에 숙청당한 과학자로 포장한다. 간장종지 칼럼으로 유명한 보수 일간지의 한 필자도 그런 실수를 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의해 직무정지가 요청된 카이스트 총장 사태를, 단두대에서 죽은 라부아지에와 비교한 것이다. 어색한 비유다...

  • 위원회 활동
    [열정위] 신성철 KAIST 총장 직무 정지 요청 사건에 관한 정리 및 사견

    2018. 12. 18. 이 글을 쓰는 현재, 과학기술계에는 신성철 KAIST 총장의 비위 혐의 고발 및 직무정지 건과 관련해서 설왕설래가 오고가고 있습니다. 과실연과 KAIST 교수협 운영위에서는 이 문제로 성명도 발표했고, 물리학자 800명도 정부의 고발 및 직무정지요청 처분에 대해 규탄하며 서명하는 등, 과기계의 핫이슈였지요. 얼마 전에 열린 KAIST 이사회에서는 결국 직무정지 결정을 내년 3월로 유예하면서 잠시 일단락되긴 했습니다만,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상, 수사 결과에 따라 차후 다시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SC 열린정책위원회는 이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기 시작했던 무렵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 사건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사건이 일단락됨에 따라, 저는 이 사건에 대